입냄새로 알 수 있는 병 자가진단 방법

입냄새가 조금씩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불쾌감을 줄 정도라면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 신장질환, 위장병, 잇몸 염증이나 충치 등으로 인해 구취가 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럼 입냄새로 알 수 있는 병 그리고 입냄새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충치, 잇몸 염증 등 구강 질환

입냄새가 나는 이유 중 가장 표면적인 것으로 구강질환이 있습니다. 충치, 잇몸 염증, 풍치와 같은 것들이 있죠. 풍치는 치주질환으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잇몸과 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되는 생기는 것으로 빨갛게 붓고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입냄새가 나고 위와 같은 질환이 의심된다면 구강 내 다른 충치나 잇몸 염증 등을 더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과에 방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냄새가 난다면 당뇨병

당뇨병을 앓고 있으면 과일냄새와 비슷한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인해 혈액 속에서 케톤산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데, 이것이 과일 혹은 아세톤향과 같은 냄새를 유발하는 것이죠. 또한 당뇨를 앓고 있으면 침 분비량이 적어 입안이 마른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입이 바싹 타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구강작열감증후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당뇨는 입 속 감염률을 높여 편평태선 등 여러 구강질환을 일으키기 쉬우니 문제가 된다면 꼭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난다면 위장병

현대인들이라며 누구나 겪고 있는 병이 바로 위장병입니다. 평소에도 소화불량, 복통, 설사, 가스, 복부팽만감 등을 느끼죠. 이런 위장 관련 문제들을 겪고 있다면 달걀 썩은 냄새, 음식이 부패한 냄새 등으로 인한 위장병 입냄새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식도로부터 역류한 냄새가 날 수 있고, 심한 경우 위장 출혈이 있다면 피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하수구 비슷한 냄새가 난다면 편도결석

편도선에는 작은 구멍들이 있는데 이곳에 세균 및 음식물이 쌓이면 노란 알갱이가 생깁니다. 이를 편도결석이라 하죠. 편도결석을 앓고 있으면 입냄새가 10.3배 이상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편도염을 앓으면 목이 건조해지고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또한 양치질을 할 때 구역질이 나거나 쌀알 같은 것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재발률이 높은 만큼 제때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달걀 썩은 냄새가 난다면 간질환

살펴본 것처럼 입냄새 종류는 정말 다양한데요. 만약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간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간기능이 저하되면 해독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쌓여 있는 노폐물에 의해 구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증상이 거의 보이지 않죠. 간 기능이 저하되면 심한 입냄새 외에도 피로, 황달, 소변 거품 등이 나타납니다. 평소 간이 약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입냄새 자가진단

이처럼 속에서 나는 입냄새는 몸 속 여러 질환과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위에서 살펴본 입냄새로 알 수 있는 병을 통해서 자가진단을 해보고, 건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 음식물 섭취 및 양치를 제때 하지 않아 나는 입냄새라면 괜찮지만, 위에서 언급한 질환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좀 더 신경을 써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입냄새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양치를 해도 입냄새가 나도 텁텁한 느낌이 든다.

- 양치를 하는 중에 헛구역질이 난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다.

- 설태가 많이 끼어있다.

- 입안이 건조해 마른 느낌이 든다.

-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더부룩하다.

- 술, 담배를 자주 하는 편이다.

- 이밖에 앓고 있는 질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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